사회
깊어가는 겨울…연말 분위기 '물씬'
입력 2010-12-12 16:52  | 수정 2010-12-13 10:25
【 앵커멘트 】
오늘(12일) 아침 전국 대부분이 올해 들어 가장 추웠는데요.
오후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휴일 표정도 한결 밝아졌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출발 신호와 함께 썰매에 맡긴 몸을 내던집니다.

부딪히고 넘어져도 또다시 일어서며 하얀 눈밭을 거침없이 달립니다.

경사진 언덕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 인터뷰 : 표근원 / 서울 수유동
- "너무 스릴있고, 아찔하고 처음에 끝까지 갔을 때는 무섭기도 하지만 정말 재밌어요."

딸을 품에 안은 아빠도 썰매 튜브에 몸을 맡기며 모처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김세종 / 경기도 광명
- "주말에 아이들이랑 못 놀아주는데, 주말에 나와서 놀아주는 거 참 좋고, 여러모로 스트레스 풀고 좋은 것 같아요."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오후 들어 추위가 풀리면서 서울 시내 곳곳은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에 앞서 털모자와 부츠를 고르며 뒤늦은 월동준비도 분주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마련된 자선냄비에는 사람들의 따듯한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해인 / 서울 응암동
- "평소에는 도울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우연하게 돈이 생겨서 저보다 어려운 사람한테 필요할 것 같아서…."

쌀쌀한 날씨에도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시내 곳곳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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