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지준율 또 올려…"수출 감소 우려"
입력 2010-12-11 07:34  | 수정 2010-12-11 10:57
【 앵커멘트 】
중국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끌어내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은행 지급 준비율을 올리며 또 긴축정책을 단행했는데 우리 수출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은 어제(10일)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로써 지급준비율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 최근 5주 동안 세 번이나 오르게 됐습니다.

애초엔 중국 정부가 기준 금리를 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어제 시작된 경제공작회의에서 지준율 인상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지준율은 은행이 가진 예금총액 대비 쌓아둬야 하는 현금의 비율을 뜻하는데 중국 정부는 시중의 돈을 줄이려고 이 비율을 인상했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섭니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년 만에 최고치인 5%에 달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3%를 훨씬 넘는 수준입니다.

긴축 행보가 내년까지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먼저, 중국 경기에 민감한 철강 같은 산업재수출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권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중간재나 소재 그리고 자본재와 관련된 업종들이 중국 긴축에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긴축 정책으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해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점도 수출기업에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짧게는 2천선 가까이 오른 우리 증시도 다음 주 중국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牛步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