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화성서 새로운 공룡뼈 발견됐다
입력 2010-12-07 19:29  | 수정 2010-12-07 23:24
【 앵커멘트 】
2008년 경기도 화성에서 발견된 한 화석이 지금까지 한 번도 알려진 적 없는 새로운 공룡의 뼈로 밝혀졌습니다.
학계는 놀라운 보존 상태와 생물학적 가치에 흥분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엑스레이 필름을 보는 것처럼 잘 보존된 이 꼬리뼈와 뒷다리 뼈의 주인은 1억 1,000만 년 전 한반도를 누비던 키 2.3미터짜리 공룡입니다.

2008년 경기도 화성의 한 제방에 박혀 있다 발굴된 이 화석은 지난 2년간 국내 연구진의 정밀 조사를 거친 끝에 학계에서 한 번도 알려진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공룡으로 밝혀졌습니다.

발굴되지 않은 상반신도 당시 공룡들에 관한 연구를 통해 그림으로 복원됐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한반도에서 이처럼 거의 완벽한 형태의 공룡 뼈가 발굴된 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

발굴된 지명을 따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로 이름 붙은 이 화석은 한반도에 살던 이른바 '뿔공룡'의 진화과정을 밝힐 열쇠로 평가 받습니다.


'코리아케라톱스'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려고 두 발로 걷다 네 발로 걷게 된 '뿔공룡'의 진화를 설명할 중간 단계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융남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 "이 공룡이 2족 보행에서 4족 보행으로 가면서 2족 보행의 특징을 보여주면서 머리는 굉장히 원시적인 특징을 보이는, 각룡류(뿔공룡)의 진화사에서 중간의 경향을 보여주는…. "

연구진은 같은 경기도 화성에서 동시대에 나타난 다량의 공룡알이 코리아케라톱스와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는지에도 주목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나투르비센 샤프텐'에 실렸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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