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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양극화 현상 뚜렷
입력 2010-12-06 16:58  | 수정 2010-12-06 19:37
【 앵커멘트 】
2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인 프로농구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합니다.
5개 팀씩 상·하위로 갈라져 있는 형국입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위 전자랜드의 승률은 무려 8할입니다.

5위 SK도 6할이나 되지만 6위 LG는 4할에 불과합니다.

승률 차이가 크지 않은 프로농구의 특성상 매우 이례적인 양극화 현상입니다.

잘 풀리지 않는 집안은 삐걱거리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KCC는 현재 8위로 밀려 있는데,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4경기를 모두 졌습니다.

하승진과 크리스 다니엘스의 포지션이 겹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거목 둘이 코트 위에 그냥 서 있는 바람에 공이 잘 돌지 않습니다.

때문에 전태풍이 이끄는 외곽 공격도 슛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KCC는 2점슛과 3점슛 부문 모두 9위로 하위권입니다.

LG는 문태영이 지난 시즌만 못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공에 대한 소유욕이 많은 문태영이 지난 시즌에 비해 결정력이 꽤 떨어졌습니다.

오리온스, 인삼공사, 모비스는 각 팀 감독들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최근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이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리온스가 지난 5일 전자랜드에 15점 차 리드를 하다 역전패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높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내지 못한다면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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