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제역 의심신고 5곳 추가…영주·예천으로 확산
입력 2010-12-04 17:31  | 수정 2010-12-05 10:38
【 앵커멘트 】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 발생지역이 스무 곳으로 늘어나면서 농가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주시와 예천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돼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경북 영주시와 예천에서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모두 5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228마리 규모의 한우를 키우는 농가와 1만 2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양돈농가입니다.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급속하게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21번째 신고지역이 양성으로 판정된 뒤 12건의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 가운데 3건이 오늘 양성으로 판정됐고 의심신고 5건이 추가로 접수되면서 지금까지 신고된 것은 38건, 양성 판정된 곳은 20곳입니다.


문제는 그동안 구제역 신고가 안동지역에 집중됐었는데, 오늘 추가 신고는 안동지역을 벗어난 영주시와 예천군으로 확대됐다는 데 있습니다.

만약 이번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정되면 방역망이 뚫린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안동과 의성 보령 등에서 사육된 6만 마리가 넘는 소와 돼지가 살처분됐습니다.

나머지 의심 신고된 지역의 가축들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 살처분 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경북과 인근지역 곳곳에 초소를 설치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안동시에만 공무원과 군인, 민간인 등 2천5백 명이 넘는 인력이 동원돼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무총리실 주재로 내일 오전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이번 구제역과 관련한 긴급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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