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잠 못 이룬 카타르·러시아…영국·미국 '씁쓸'
입력 2010-12-03 21:49  | 수정 2010-12-04 11:02
【 앵커멘트 】
2018년,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게 된 러시아와 카타르에서는 기쁨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탈락한 국가들은 쓴 입맛을 다시며 아쉬워했습니다.
보도에 라호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제프 블래터 / FIFA 회장
-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카타르입니다."

카타르가 순식간에 달아올랐습니다.

2022년 월드컵 개최 신청국 가운데 약체로 꼽혔던 카타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입니다.

카타르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월드컵 단독 유치에 성공하는 영광을 품에 안았습니다.

▶ 인터뷰 : 도하 시민
- "소리를 많이 질러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카타르, 최고예요. 정말 행복합니다."

2018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러시아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시민들은 러시아 국기와 옷을 흔들며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어이없게 표 대결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영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1차 투표에서 겨우 2표를 얻어 2차 투표에는 올라가 보지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베컴
- "마지막 날에 필요한 표를 얻지 못했습니다.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간지 더 선은 러시아의 월드컵 개최로 마피아들이 이익을 볼 것이라며 씁쓸해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서 미국이 탈락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 유치까지 실패해 스포츠 이벤트와 인연이 없는 대표적 대통령이 됐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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