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타결 가능성 '무게'
입력 2010-12-03 17:44  | 수정 2010-12-03 19:56
【 앵커멘트 】
한미 FTA 쟁점현안을 타결하기 위한 한미 통상장관회의가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내일(4일) 오전 중으로 결론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FTA 타결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당초 예정된 이틀간의 일정을 넘겨 사흘째 통상장관회의를 가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에 조금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틀째 회의까지 "패키지 협상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합의돼야 타결이 되는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사흘째 협상이 끝난 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 본부장은 회의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 내일(4일) 커크 대표와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또 타결이 늦어지더라도 결렬을 선언하기보다는 '끝장 협상'을 벌여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양측 대표단은 공식 회의를 마칠 때마다 본국과 연락을 취한 뒤 훈령을 토대로 서로 주고받기 식 협상을 벌여 왔습니다.

이번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이 현재 2.5%인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관세 철폐시한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는 미국 내수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데, 한국 자동차의 관세가 철폐되면 미국 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2년 전 5%였던 미국 내 한국차 점유율은 현재 8%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차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즉 세이프가드 도입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김 본부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혀, 핵심 쟁점이 자동차에 국한됐음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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