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의회 '전면전'…오세훈 시장 "망국적 포퓰리즘 거부"
입력 2010-12-03 15:04  | 수정 2010-12-03 17:55
【 앵커멘트 】
무상급식 조례안을 둘러싼 서울시와 시의회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무상급식은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며 시 의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장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

무상급식 조례안이 철회되기 전까지 시 의회와의 모든 시정 협의를 중단하겠다며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복지의 탈을 씌워 앞세우는 어떤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 정책도 거부할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모든 집행권을 행사해 저지할 것입니다."

오 시장은 이번 조례안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가야 할 복지 예산을 부자에게 주는 불평등 무상급식이라면서, 한정된 시 예산을 인기영합정책에 퍼 줄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제동을 걸지 않으면 시의회는 계속 인기영합주의정책을 내세울 것이고, 대법원 제소가 줄줄이 이어진다면 재의행정 악순환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민주당 시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의원들은 규탄대회를 열고 오 시장이 독단적인 행정으로 의회를 무시하고 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서울시와 의회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오늘 시작될 예정이던 예산안 심의가 차질을 빚는 등 당분간 파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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