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제역 확산'…방역 당국 초기 대응 논란
입력 2010-12-03 13:45  | 수정 2010-12-03 17:56
【 앵커멘트 】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의 허술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방역 당국이 초기에 잘만 대응했다면 확산을 막을 수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안동 돼지 농가 2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구제역 발생 농가는 모두 9곳으로 늘었습니다.

의심 신고도 2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매몰했거나 해야 할 소와 돼지 역시 올 상반기에 발생한 구제역보다 많은 5만 5천여 마리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현재 신고된 부분에 대해서 검사를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대처를 하는 전체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 앞으로 일주일 이내의 상황이 대단히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다…."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의 허술한 초기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에 처음 걸린 돼지가 의심 증상을 보인 지 3일 뒤에야 살처분에 나서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베트남을 다녀온 농장주가 구제역 검사를 받지 않았는데도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감염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를 원망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축산 농가 관계자
- "소 한 마리에 얼마나 공이 들어가는지…. 그러니까 다 묻으려고 하니까 (속에) 천불이 날 것 아닙니까? 확정도 안 들어보고 (정부가) 앞서가잖아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방역 당국의 구멍 난 방역 체계를 뚫고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축산 농가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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