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춘 시키려 여성 700여명이나 납치 '극성'
입력 2010-12-03 13:20 
아르헨티나에서 매춘 행위에 동원할 목적으로 여성들을 납치하는 사건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AFP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비정부기구(NGO)인 `만남의 집`은 아르헨티나에서 지난 18개월 동안에만 전국적으로 700여 명의 여성이 실종됐으며, 대부분 매춘 마피아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만남의 집`은 매춘 마피아에 납치됐다가 탈출했거나 경찰에 의해 구출된 여성들, 납치 여성 가족들의 증언을 통해 이 같은 실태를 파악했다고 전하면서 "아르헨티나에서 매춘을 목적으로 한 여성 납치가 우려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남의 집`은 멕시코, 러시아, 중국의 3개 국제 마피아가 아르헨티나 내 인신매매 조직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성을 납치하거나 직업을 구해주겠다고 속여 매춘 행위로 끌어들이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춘을 목적으로 거래되는 여성이 연간 400만명을 넘으며, 이를 통해 오가는 돈은 320억달러에 달한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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