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가정식' 한국인 입맛 적극 공략
입력 2010-12-03 09:34  | 수정 2010-12-03 17:53
【 앵커멘트 】
소탈하면서도 단아하게 차려나오는 게 일본의 가정식인데요.
우리나라 바쁜 직장인들의 입맛을 빠르고 파고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교 앞에 자리 잡은 매운 카레 전문점입니다.

여기가 일본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의 디자인도 눈길을 끌지만, 눈물까지 쏙 빼놓는 매운맛에 더 끌립니다.

▶ 인터뷰 : 안용석 / 직장인
- "평소에 매운 것을 즐여먹는데요. 조금 맵지만 그래도 입맛에 맞는 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이 가정에서 흔히 즐기는 일본 가정식.

접시 하나에 소탈하게 차려나오는 카레나 돈가스, 주먹밥이 우리나라 젊은 층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대물림해서 내려오는 소박한 손맛이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윤복현 / 일본카레전문점 대표
-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오는데요. 가게 컨셉도 일본식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서 그 맛에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이런 평범한 일본 가정식은 고급스러운 외식 문화에 대중화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부담없는 가격과 깔끔한 메뉴 구성이 젊은 층을 넘어 가족 단위 고객까지 유혹합니다.

▶ 인터뷰 : 문연숙 / 직장인
- "바쁜 직장인들이 먹기에 간편하고, 여러 가지 조화돼 있어서 맛도 있고 편리해요."

▶ 인터뷰 : 백승욱 / 레스토랑 점장
- "한 접시 안에 샐러드뿐만 아니라 메인 메뉴까지 함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반응이 좋고요. 특히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고객들도 많이 찾습니다."

국내 외식시장에 불고 있는 일본 가정식의 인기.

반짝하다 시들지 아니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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