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화재 40명 사망…교도소까지 위협
입력 2010-12-03 06:21  | 수정 2010-12-03 20:58
【 앵커멘트 】
이스라엘에서 큰 산불이 일어나 교도관 40명이 숨졌습니다.
폭설이 덮친 서유럽에는 철길과 하늘길이 막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있는 카르멜 숲에서 시작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전례가 없었던 대형 산불입니다.

불은 근처에 있던 교도소를 위협했고, 수감자를 이송시키려고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던 교도관 40명이 숨졌습니다.

좁은 산길을 지나가던 버스가 미쳐 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소방대와 군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랜 가뭄 때문에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스라엘 소방관
- "한 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불이 동서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빨리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키프로스와 이탈리아, 러시아 등에 산불 진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면서 발길이 꽁꽁 묶였습니다.

영국 개트윅 공항은 이틀간 폐쇄돼 6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유럽대륙과 연결되는 유로 스타 운행에 차질이 생겼고, 시내에서는 버스가 멈춰 서 지하철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독일에서는 미끄러운 빙판길 때문에 베를린에서만 하루 동안 12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온이 영하 26도까지 떨어진 폴란드에서는 지금까지 8명이 동사했습니다.

유럽의 이상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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