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미FTA 쟁점 사흘째 협상…자동차 '진통'
입력 2010-12-03 01:55  | 수정 2010-12-03 07:26
【 앵커멘트 】
한미FTA 쟁점현안 해결을 위한 협상이 시한을 하루 넘겨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세철폐 기한 연장 문제로 오늘(3일) 타결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미국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서 세 번째로 마주앉았습니다.

이틀로 예정됐던 협상이었지만,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 관세철폐 기한 연장 문제로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양국 간 자동차 교역이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3년인 관세철폐 유예 기간을 더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 판매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철폐로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측은 또한 한국차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즉 세이프가드 도입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측은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양보를 하지 않는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견해입니다.

미국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트레이드 월드에 따르면 우리 협상단은 자동차 문제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 관세인하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걸림돌 때문에 한미 양국이 오늘(3일)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내다보지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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