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평도 도발] 북 진지 위성사진 공개…피해 적을 듯
입력 2010-12-02 21:41  | 수정 2010-12-03 00:06
【 앵커멘트 】
국회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우리 군이 대응 사격한 이후 북한 무도 지역 위성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무도에 떨어진 15발 가운데 대부분이 목표물을 빗겨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우리 군의 대응 포격 직후 북한 무도 해안포 부대 사진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이 포탄이 떨어진 곳입니다.

왼쪽 막사 인근에 10발이 집중적으로 떨어졌고, 오른쪽 막사 쪽에 일렬로 5발이 떨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이범관 의원은 이중 두 발이 군사 시설로부터 10미터 이내에 그리고 한발은 막사에서 25미터 거리에 떨어져 건물을 파괴하고 인명 피해를 입혔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9 자주포의 살상 직경이 50m에 이른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야당 측은 막사와 제일 가까운 데 떨어진 게 반경 30m 정도라며 정부의 당초 설명과 달리 북측 피해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우리 군의 포탄이 무도에 15발, 개머리 지역에 30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군이 대응사격한 80발 중 35발은 어디로 떨어졌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군의 대응이 실효성이 없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K-9 자주포가 반경 50m 쑥대밭으로 만든다고 했으나 논에 조금 불탄 것밖에 안 보였습니다. "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이게 북한 방사포 진지인데, 하나도 안 떨어졌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14발이 다 이렇게 떨어졌습니다. "

한편,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가 서너 가지 포착됐다며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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