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평도 도발] 불붙은 한반도 외교전
입력 2010-12-02 18:17  | 수정 2010-12-02 19:50
【 앵커멘트 】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미·일 공조체제와 북·중 밀월관계가 대립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역할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평도 도발 대응외교의 핵심은 한·미·일 공조입니다.

3국이 탄탄한 공조를 바탕으로 함께 중국을 압박하는 구상입니다.

다음 주 열릴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은 이 구상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는 "한반도 안보와 역내 안정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나타내는 회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반해 중국과 북한 역시 접촉 면을 넓히면서 공동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교차 방문이 끝난 뒤에는 대화 공세를 더 강하게 주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자신들의 6자 수석대표 회동 제의가 불공정하게 비난받고 있다면서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되는 것은 러시아의 역할입니다.

방한한 로그비노프 러시아 6자회담 차석대표는 중국의 6자회담 제안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부 대변인
- "관련국들은 (6자회담) 여건조성을 위해서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러시아도) 우리 정부와 같이 인식을 하고 있다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처럼 연평도 도발을 둘러싼 동북아 대립 구도가 명확해지면서, 한반도 외교전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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