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음·오염 주범…불법 오토바이 활개
입력 2010-11-30 16:59  | 수정 2010-11-30 20:58
【 앵커멘트 】
시끄러운 굉음과 오염물질이 많은 오토바이를 대거 판매한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관련 규제가 허술한 점을 노리고 버젓이 영업을 해왔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토바이 수십 여대가 굉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합니다.

머플러를 불법으로 고친 오토바이입니다.

이 모 씨 등 업자 2명은 소음기와 배기가스 저감 장치를 떼어내 2천여 대를 팔았습니다.

소리가 크게 나는 것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게 대당 100만 원의 웃돈을 얹어 넘긴 겁니다.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직접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의 소음을 측정해 보겠습니다."

약 97데시벨, 기준치 80데시벨보다 50배 가까운 소음이 발생합니다.

일산화탄소나 탄화수소 같은 오염 물질도 기준치의 수십 배가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700cc 이상 대형 오토바이 10대 중 9대가 불법 개조되고 있지만, 법망이 너무 허술하다고 지적합니다.

오토바이를 등록할 때 한 차례 환경 인증을 받지만, 대부분 판매 직전에 개조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진수 / 한국이륜차환경협회 회장
- "오토바이는 한 번만 환경 인증을 받으면 평생 폐차할 때까지 정기 검사 제도가 없는 것이 이런 폐해를 낳고 있습니다."

안이한 탁상행정과 허술한 규제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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