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평도 도발] "북, 현 정부에 정상회담 대가 요구"
입력 2010-11-30 03:08  | 수정 2010-11-30 03:14
【 앵커멘트 】
소문으로만 나돌았던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접촉설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남북한이 지난해 가을, 정상회담을 위해 비밀리에 접촉했다는 사실이 폭로전문사이트의 기밀문서 공개로 확인됐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의 기밀문서로, 올해 2월 22일 주한 미 대사관에서 작성됐습니다.


김성환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북한 측과 비밀리에 접촉했다는 사실을 방한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전했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확인하지 않았던 남북 접촉설이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북한은 정상회담의 대가로 일정한 규모의 경제적 원조를 요청했고, 이는 우리 정부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우리 측이 "이명박 대통령은 절대로 돈을 주고 정상회담을 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는 점이 명시돼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단행된 화폐 개혁에 대한 강한 반발로 북한 내부가 상당히 혼란스럽다는 점도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당시 김 수석은 신뢰할 만한 정보원을 인용해 북한 경찰이 평양발 베이징행 열차에서 폭탄을 발견했다는 내용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도 이번 위키리스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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