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자회담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지만, 중국은 외교부 고위 인사의 방북을 타진하며 대화 국면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에서도 평화협정을 언급하며 도발 후 평화 공세라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이 꺼낸 6자회담 카드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중국의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이빙궈 국무위원 또는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미·일의 반대에도 중국이 대화를 고집하고 있는 데는 동북아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장성민 /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대표
- "중국 입장에서는 현재 대결국면을 피하고 이 국면이 끝나면 6자 회담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미리 대화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나가려고 하는 그런 외교전략을 펼치는 것 같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 국면이 미국을 끌어들이는 빌미가 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의 다음 카드는 북한의 성의 표시를 이끌어내는 것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화 재개의 명분 때문입니다.
이런 중국의 전략은 북한의 의도와도 일정 부분 겹쳐집니다.
북한의 속내를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최근 평화협정 문제를 중요하게 거론했습니다.
결국, 중국과 북한의 접점은 대화 재개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대화를 통한 동북아 패권을, 북한은 평화체제 논의로 안정적인 체제 보장을 얻어내는 구상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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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지만, 중국은 외교부 고위 인사의 방북을 타진하며 대화 국면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에서도 평화협정을 언급하며 도발 후 평화 공세라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이 꺼낸 6자회담 카드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중국의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이빙궈 국무위원 또는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미·일의 반대에도 중국이 대화를 고집하고 있는 데는 동북아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장성민 /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대표
- "중국 입장에서는 현재 대결국면을 피하고 이 국면이 끝나면 6자 회담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미리 대화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나가려고 하는 그런 외교전략을 펼치는 것 같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 국면이 미국을 끌어들이는 빌미가 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의 다음 카드는 북한의 성의 표시를 이끌어내는 것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화 재개의 명분 때문입니다.
이런 중국의 전략은 북한의 의도와도 일정 부분 겹쳐집니다.
북한의 속내를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최근 평화협정 문제를 중요하게 거론했습니다.
결국, 중국과 북한의 접점은 대화 재개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대화를 통한 동북아 패권을, 북한은 평화체제 논의로 안정적인 체제 보장을 얻어내는 구상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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