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평도 도발]북한 의도 어디에…다목적 카드 분석
입력 2010-11-23 21:21  | 수정 2010-11-23 22:04
【 앵커멘트 】
북한의 도발은 농축 우라늄 문제로 한반도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의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반도 전략과 국내 정치의 다양한 목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도발에 앞서 한반도는 다양한 신호가 혼재된 불안정한 상황이었습니다.

농축 우라늄 문제로 위기가 고조되는 한편으로는 남북 적십자 회담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북한의 전격적인 도발에 대해 전문가들은 먼저 후계구도를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3대 세습까지 해서 김정은이 들어섰는데, 자꾸 한국 정부에 밀리는 듯한 모습이 정권 유지에도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 국내 정치용일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봅니다."

전체적인 한반도 전략에 따른 고도의 전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그동안 평화협정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상의 전시 상황을 만들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 국면을 만들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우발적 도발은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입니다.

이미 서해 상 훈련에 대해 통보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나, 최소한 묵인 아래서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서해 상의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한국과 미국의 '전략적 인내'를 시험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보도를 통해 자신들은 남한의 불법 공격에 대응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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