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북 우라늄, 심각한 도발"...관련국 대응 논의 돌입
입력 2010-11-23 00:00  | 수정 2010-11-23 01:12
【 앵커멘트 】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가 제기한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가 사실로 받아들인다면서 이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관련국과의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긴급 방한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금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이것은 우리가 거의 20년 동안 대처해 온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가장 어렵고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면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원심분리기 개수가 2천 개에 이른다는 해커 박사의 보고서도 인정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 같은 정보 판단을 근거로 관련국과의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어제(22일) 오전 방한 일정을 마친 보즈워스 대표는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오늘(23일)은 중국을 방문합니다.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어제(22일) 중국을 방문하고 우다웨이 6자회담 의장과 논의를 벌였습니다.

일단 한국과 미국은 대북 제재가 중심이 된 지금의 북핵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북한의 행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나쁜 행동에는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이것은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위반한 것이며, 2005년 9월의 공동성명도 위반한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관련국 논의를 통해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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