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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광저우] 사격 웃고, 태권도 울고
입력 2010-11-22 15:54  | 수정 2010-11-22 16:04
【 앵커멘트 】
광저우 아시안게임도 이제 대회 중반을 넘어섰는데요.
종합 2위 달성은 무난할 만큼 우리 선수단 선정을 하고 있지만, 종목별 희비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향해 순항 중인 태극전사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사격과 펜싱은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휩쓴 반면 태권도와 탁구는 최악의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대회 초반 금맥은 사격에서 터졌습니다.

도하에서 금메달 3개에 그쳤던 사격은 모두 13개의 금메달을 따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단일종목 최다 금메달이란 기록을 세웠습니다.

펜싱도 금메달 6개로 도하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유도도 선전했습니다.

비록 금메달 한 개 차이로 일본에 종합우승을 내줬지만, 남녀 모두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히로시마 대회 이후 계속됐던 부진을 떨쳐 냈습니다.

그러나 '메달밭'으로 여겼던 태권도의 성적표는 초라했습니다.

12개 체급에 선수를 내보낸 태권도는 8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렸지만, 반타작에 그쳤습니다.

전자호구와 중국의 텃세가 변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전자호구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습니다.

탁구도 도아에 이어 2회 연속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번번이 중국의 벽에 막혔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표팀 세대교체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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