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들끓는 '대만'…대만총통, '반한감정' 진화
입력 2010-11-22 04:27  | 수정 2010-11-22 07:32
【 앵커멘트 】
대만의 태권도 국가대표, 양수쥔 선수의 실격으로 반한 시위가 들끓자, 대만 마잉주 총통까지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국과는 무관한 일이고 또 문제가 있다면 이성적으로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대만인들을 달랬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대만의 금메달 유망주였던 태권도의 양수쥔 선수가 아시안게임 경기 도중 실격당했습니다.

필리핀인 심판이 한국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똥은 우리나라로 튀었습니다.

양수쥔 선수의 실격에 중국과 한국의 계략이 얽혀 있다는 소문도 퍼졌습니다.

격렬한 반한 시위가 잇따랐고, 한국 학교에 달걀을 투척하는 사건까지 벌어지자 대만 정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억울한 사건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지만, 비이성적 행동으로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필요가 없다"며 대만 국민에게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마잉주 총통은 아울러 양 선수에게 금메달리스트와 같은 대우를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대만 정부는 현재 경찰에 한국 관련 기관에 대한 안전 조치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위에는 경기 결과에 대한 불만뿐 아니라, 지난 1992년 한국이 수교를 단절하면서 생긴 앙금까지 깔려있어서,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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