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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광저우]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 '명중'
입력 2010-11-21 18:41  | 수정 2010-11-21 23:51
【 앵커멘트 】
한국 여자 양궁이 단체전에서 기분 좋은 금메달로 출발했습니다.
개최국 중국과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광저우 현지에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여자 양궁이 험난한 토너먼트를 뚫고 금메달 과녁을 명중시켰습니다.

준결승 전에서 인도와 팽팽한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태극 궁사들.

결승 상대는 만만치 않은 개최국 중국이었습니다.

3명의 선수가 엔드당 2발씩, 4엔드로 치러지는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 발 한 발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엔드 때는 우리가 1점 차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2엔드 때 역전을 허용했고, 3엔드를 마쳤을 때는 3점차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습니다.

드라마 같은 승부는 마지막 엔드부터 펼쳐졌습니다.

4엔드 첫 3발에서 10점, 9점, 10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습니다.

첫 번째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두 번째 연장에서 기적처럼 3발이 연속으로 10점 과녁을 명중시켰습니다.

기가 질린 중국은 두 번째 궁사 장윤뤼가 7점에 쏘는 실수를 저지르며 무너졌습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4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대표팀의 막내 기보배는 결정적인 순간에 10점 과녁을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기보배 / 양궁 대표선수
- "지금 이 페이스대로 잘 유지해서 좋은 컨디션 유지하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제 위치에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또 2관왕 목표로 하겠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중국 광저우)
- "짜릿한 명승부로 첫 번째 금메달을 명중시킨 한국 양궁은 남자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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