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서 김장해야 허리·무릎 '안전'
입력 2010-11-20 05:00  | 수정 2010-11-21 09:21
【 앵커멘트 】
요즘 각 가정에서 김치 담그기가 한창인데요.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등 관절을 크게 다치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김장은 하면서 건강도 지키는 방법,
임진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주부 오갑순 씨는 요 며칠 병원에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이틀간 배추 서른 포기를 담근 후 무릎이 붓고 허리에도 찌릿한 통증이 와 병원을 찾은 오 씨.

평소 건강하다고 자신했지만, 퇴행성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연골연화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오갑순 / 강서구 발산동
- "(배추를)씻으려면 쪼그리고 앉아야 하잖아요. 양념 속을 넣으려면 양념 통도 옮겨야 하고. 버무릴 때도 쪼그려 앉아 해야 하고요. 그러다 보니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전문의들은 김장하는 자세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 인터뷰 : 송상호 / 웰튼병원 원장
-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면 무릎에 더 부담이 갑니다. 거기다 무거운 것을 들고일어나면 더 부담이 증가합니다. 크게는 체중의 7배까지 무릎 부담이 높아집니다. "

관절에 무리를 줄이려면 식탁에 재료를 올려놓고 의자에 앉거나 서서 김치를 담그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앉아서 일해야 할 경우라도 벽에 기대거나 보조의자를 사용해 과도하게 무릎이 꺾이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 절인 배추나 김치통 등 무거운 짐을 들 때는 작업이 다소 더디더라고 나눠 들어야 소중한 허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jti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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