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릿세 내놔!"…노점상 쌈짓돈 갈취
입력 2010-11-18 14:48  | 수정 2010-11-18 18:03
【 앵커멘트 】
고속도로 휴게소 상인들의 쌈짓돈을 갈취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동료가 구속되자 보복 폭행까지 가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교도소 몇 명 보내니까 뵈는 것이 없냐. (말로 하시죠. 말로 하세요.)"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함께 주먹과 발길질이 날아듭니다.

말로 하라고 애원해도 무자비한 폭행은 계속됩니다.

맞은 사람의 얼굴은 흥건한 피와 함께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맞은 사람 제보로 두목 등이 구속됐다는 게 폭력을 휘두른 이유입니다.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3년간 고속도로 휴게소를 돌며, 노점상인들을 상대로 2억 천만 원을 뜯었습니다.

이른바 '자릿세'를 내지 않으면 장사를 못하게 했고, 노점상 운영권도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해 노점상인
- "다달이 걷어서 상납을 해야지만, 그 사람들한테 우리가 편하게 장사를 할 수 있었으니까…."

뒤늦게 범행 전모가 드러나면서 형사처분을 받게 됐지만, 보복 폭행을 일삼는 등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음))
"뭔데 고개를 숙여, 뭔데 고개를 숙이느냐고, 뭔데 고개를 숙이느냐고 우리가…."

경찰은 고속파 두목 53살 김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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