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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광저우] '돌다리도 두들긴다.' 야구 대표팀, 중국과 준결승
입력 2010-11-17 17:38  | 수정 2010-11-17 20:56
【 앵커멘트 】
야구 대표팀이 내일(18일)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전력상 쉬운 승리가 예상되지만,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과 '승부치기' 연장 대결을 벌인 적이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마야구에는 '승부치기'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경기 시간을 줄이려고 연장 10회부터는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공격을 시작해, 득점이 날 확률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프로 선수가 참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연장 '승부치기'를 벌인 적은 한 차례 있었는데, 바로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전이었습니다.

사상 최초로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중국전에서는 상대 투수의 변화구에 타격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의외로 고전했습니다.


한국이 결국 승리했지만, '승부치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중국은 지난 15일 일본과의 예선전 경기에서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8회까지 0대0으로 균형을 유지해 경기력이 상당함을 증명했습니다.

준결승에는 양현종이 선발 투수로 나섭니다.

대표팀 조범현 감독은 결승전을 대비해 류현진과 윤석민을 벤치에 앉혀둘 예정입니다.

한국은 준결승을 치른 후 결승전 상대가 결정되는 일본과 대만의 준결승을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본다는 복안입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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