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왕뚜껑 소녀' 그 이후…탤런트 황보라
입력 2010-11-17 17:25  | 수정 2010-11-17 19:57
【 앵커멘트 】
아직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얼굴을 보면 무릎을 '탁' 칠 만한 배우죠.
최근 안방극장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 중인 탤런트 황보라 씨를 이동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코믹 CF의 유행을 열었던 한 컵라면 광고.

황보라는 이 광고 한 편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왕뚜껑 소녀'라는 수식어는 인기를 안겨줬지만 '배우' 황보라에게는 떼기 힘든 꼬리표나 다름없었습니다.

'좋지 아니한가'와 '주문진' 등 영화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하나같이 엉뚱한 소녀.

하지만, 얼마 전부터 방영되고 있는 주말연속극 '웃어요 엄마'에서는 외모부터 독하게 변신했습니다.


▶ 인터뷰 : 황보라 / 탤런트
- "왕뚜껑 CF 했을 때보다 7kg 빠져서, 볼 살이 너무 많이 빠졌어요."

황보라가 맡은 김미소 역할은 마치 패리스 힐튼을 연상시키는 이른바 '된장녀' 캐릭터.

▶ 인터뷰 : 황보라 / 탤런트
- "사치를 좋아하고 생각이 없기도 하고 사고뭉치 캐릭터예요."

시청자에게 욕먹을 각오도 아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많은 욕을 먹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보라 / 탤런트
- "뭔가 느낌이 좋아요. 그런 각오로 정말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할아버지 내 이름 알아서 뭐하느냐고, 할아버지 옷이 더 구질구질하거든요 막 그래요. 생각 없이요."

변신은 늘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간만에 촬영장 가는 기쁨을 새삼 느끼고 있다는 황보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변해가는 극 중 역할처럼,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연기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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