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당뇨 환자 겨울철 발 관리 비상
입력 2010-11-17 14:36  | 수정 2010-11-17 18:04
【 앵커멘트 】
우리나라 당뇨 환자 3명 중 1명이 발에 심한 궤양을 유발하는 통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는데요.
잘못하면 발가락이나 발목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17년째 당뇨로 고생해 온 50대 박 모 씨.

3주 전 생긴 작은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가 급기야는 발가락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씨의 병명은 당뇨 합병증의 일종인 신경병성 통증.

당뇨 환자 3명 중 1명이 이런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문제는 환자들 대부분이 자신들이 이런 질병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신경병증 통증 환자 중 정확한 진단을 받은 경우는 고작 12%에 머물렀습니다.

발 감각을 무디게 해 심각한 상태에 이를 때까지 적절한 치료가 미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박 씨도 뼈와 살이 썩어들어갈 정도로 병을 키운 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경수 / 인제대 백병원 내과
- "환자들의 증상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아프다기보다는 감각이 좀 이상하다거나 심할 경우에는 못 느낄 수도 있거든요"

따라서 당뇨 환자들은 평소 발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발이 차고 쉽게 건조해 질 수 있는 겨울철에는 더 자주 씻고 깨끗이 말리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MBN 뉴스 임진택입니다. [jti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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