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30년 전통 '생강도넛' 브랜드화에 나서다
입력 2010-11-17 12:00  | 수정 2010-11-17 12:04
【 앵커멘트 】
해외에서 들어온 수많은 도넛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 지역 특산물로 만든 한국적인 맛의 도넛으로 주목받는 소상공인이 있어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정성스럽게 도넛을 만들고 있는 황보 준 씨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현장음>
"노하우도 있어야 하고, 장인정신이 있어야 해요. 찹쌀 제품이 제일 까다로워요. 정말 자기 정성이 없으면 도넛이 안 나와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30년 전 조그만 분식점에서 출발한 도넛전문점. 외국 도넛 업체와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는 맛과 영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황보 씨의 부모님은 30년 전부터 분식점을 운영하면서 생강 도넛을 만들어왔는데요.


황보 씨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전통 방식 그대로 도넛을 만들고 있습니다.

부모님 때부터 쌓아온 노하우에, 요즘 트렌드에 맞는 메뉴 개발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인삼 도넛을 비롯해 재료에 따라 생강, 들깨, 허브, 사과, 커피, 초콜릿, 고구마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황보 준 / 도넛전문점 운영
- "다른 메뉴를 그만두고 단일 품목으로 가능한지 고민해보니까 메뉴만 좀 늘리면 충분히 가능하겠다 싶어서, 한 3년 정도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하다가 작년에 상품화했습니다."

한 번 맛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는 이 집 도넛은 기름에서 튀겨내는데도 전혀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또한, 방부제와 인공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천연재료로만 만들고 있는데요.

밀가루가 아닌 찹쌀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포화지방 함량이 적습니다.

▶ 인터뷰 : 황보 준 / 도넛전문점 운영
- "저희는 색소라든지 첨가제 이런 거 안 쓰고 반죽에도 안 좋은 물질은 하나도 안 씁니다. 그래서 하루만 지나도 도넛이 굳어요. 다 못 드시면 냉동실에 얼렸다가 드셔도 돼요"

이곳 도넛 전문점은 외지 손님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 도넛 업체에 비해 가격이 절반 정도인데다 우리 입맛에 맞아 단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우선주 / 손님
- "맛있다는 소문 듣고 왔어요. 생강 안 좋아하는 사람이 먹어도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아요. 워낙에 유명하고, 좋아해서 한 번씩 들르는 편이에요"

▶ 인터뷰 : 백은경 / 손님
- "생강이 들어 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맛있고요. 이곳 별미니까 사서 가야죠. (근처에) 올 때는 꼭 사서 갑니다"

최근 황보 씨는 외산 도넛의 틈바구니에서 국산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체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도넛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보 준 / 도넛전문점 운영
- "좋은 재료를 써서 일단 한번이라도 드시면 '아, 이게 몸에 좋구나!' 하는 걸 고객들이 느끼게끔 하는 게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희소성, 똑같은 도넛이 없다는 것 거기에 자부심을 느끼고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우리 입맛에 맞는 도넛을 개발해 정성을 다해 판매하고 있는 황보 준 씨.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황보 씨의 도넛 가게는 우리나라 대표 도넛전문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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