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 "바다서 기상이변 해법 찾는다"
입력 2010-11-17 05:00  | 수정 2010-11-17 13:54
【 앵커멘트 】
올겨울은 예년보다 유난히 일찍 시작한 느낌인데요, 태평양 바닷물 온도가 낮아진 게 중요한 이유라고 합니다.
오늘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에선 이런 기상 이변의 대비책을 찾으려는 국내 한 연구자를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0월 말부터 찾아온 초겨울 추위.

과학계는 1989년 이후 가장 강력하게 발달한 '라니냐'라는 해양 현상을 주목합니다.

라니냐가 발달하면 한반도에는 시베리아의 차가운 공기가 대량 유입됩니다.

해양 환경을 주제로 한 이런 연구는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지만, 한국에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는 과학자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국종성 / 한국해양연구원 박사
-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기후가 바뀌는지에 대해서 독자적인 모형을 갖고 있지 않은데, 기후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 이런 독자적인 모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 분야 연구에 뛰어든 건 라니냐와 발생 메커니즘이 쌍둥이처럼 닮은 '엘리뇨'가 1997년 지구에 입힌 상처를 목격한 직후.


지구과학자가 연구자료를 내놓지 않으면 엘리뇨와 라니냐로 인한 문제에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국 박사는 이미 선진국에선 대응책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국종성 / 한국해양연구원 박사
- "미국 같은 경우에는 시장이 방대해서 정확히 올겨울이 어떻게 될지 예측한 다음에 그것에 따라서 에너지 비축량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 양을 정확히 예측하게 된다면 큰 경제적인 효과가…."

한반도, 넓게는 지구의 생존이 걸린 문제를 연구하는 국 박사.

그의 의지가 위기를 넘을 해법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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