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건설, 다시 현대그룹 품으로
입력 2010-11-16 21:19  | 수정 2010-11-16 23:26
【 앵커멘트 】
현대그룹이 현대차그룹을 누르고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됐습니다.
높은 인수 가격이 승패를 가른 요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현대그룹의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의 진검승부에서 예상을 뒤엎고 현대그룹이 승리했습니다.

자금 동원력 등 객관적 열세를 극복하고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김효상 / 외환은행 본부장
-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심도있게 평가한 결과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

결국, 가격이 현대건설 인수전의 승패를 갈랐습니다.

현대차도 5조 천억 원을 베팅했지만 5조 5천 1백억 원을 써낸 현정은 회장의 뚝심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현대건설을 되찾으려고 사활을 건 현정은 회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결국, 현대그룹은 비가격적 요소에서는 현대차그룹에 뒤졌지만, 가격 요소를 종합한 평가에서 현대차를 따돌렸습니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자체 보유한 현금이 1조 5천억 원에 지나지 실제 자금 조달 과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은 이달 말까지 현대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1분기 안에 주식매매계약과 주식대금납부 절차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MBN뉴스 황승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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