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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광저우] 박태환 200m 금메달…아시아 신기록
입력 2010-11-14 21:11  | 수정 2010-11-14 23:36
【 앵커멘트 】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시아 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대회 4관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광저우 현지에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태환의 스피드를 따라올 자가 없었습니다.

3번 레인에서 힘차게 스타트를 끊은 박태환.

출발 반응 속도부터 0.67초로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선두로 나선 박태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냈고, 경쟁자들은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150m 구간에서 중국의 쑨양이 바짝 따라붙었지만, 박태환은 폭발적인 스퍼트로 따돌렸습니다.

가장 먼저 200m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은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습니다.

1분44초8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베이징 올림픽 당시 자신이 세운 아시아 기록(1분44초85)을 2년3개월 만에 0.05초 줄였습니다.

동시에 자유형 200m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의 대업을 이뤘습니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고 조오련과 최윤희, 지상준에 이어 4번째입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예상했던 기록보다 좋은 기록이 나와서 얼떨떨해요. 예상했던 기록은 45초 대인데…. (200m에서) 좋은 기록이 나왔기 때문에 400m에서도 좋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국의 쑨양이 은메달을, 일본의 마스다 다케시가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고, 라이벌인 중국의 장린은 4위에 그쳤습니다.

기분 좋게 첫 금메달을 신고한 박태환은 개인전 3종목과 단체전 3종목을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중국 광저우)
- "장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대회 4관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광저우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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