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납치' 삼호드림호 한국인 선원 5명 입국
입력 2010-11-13 20:41  | 수정 2010-11-14 09:52
【 앵커멘트 】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다 7개월 만에 풀려난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오늘(13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선원들은 그동안의 납치·억류 과정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타르 도하발 항공편을 타고 귀국한 삼호드림호 선원 5명은 다소 지친 표정이었습니다.

애초 두바이발 항공기를 타고 올 것으로 알려졌던 이들은 예상과 달리 취재진이 나타나자 당황해 하는 기색도 역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규 / 삼호드림호 선장
- "많이 애써 주셔서 감사하고요, 지금 입장에서는 조금 쉬었다가 모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만에서의 1차 검진 결과가 좋았다고는 하지만, 극도의 피로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규 / 삼호드림호 선장
- "(몸은 지금 어떠십니까?) 별로 좋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더구나 납치·억류 등 그간 217일간의 사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정형권 / 삼호드림호 선원
- "아니, 지금 피곤해서 나중에 하죠, 나중에…."

공항경찰대와 공항 관계자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국장을 빠져나간 이들은 뒤 곧바로 부산과 광주 등 각자 거주지로 향했습니다.

삼호드림호는 지난 4월 이라크에서 원유를 싣고 미국으로 가던 중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다 거액의 돈을 내고 지난 6일 풀려났습니다.

선원들은 조만간 삼호해운 사무실에 모여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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