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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광저우]'불굴의 사수' 진종오, 화려한 부활
입력 2010-11-13 19:11  | 수정 2010-11-14 01:36
【 앵커멘트 】
대회 첫날부터 메달 2개로 한국에 기분 좋은 금메달 소식을 전한 진종오는 대회 전까지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는데요.
불굴의 의지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진종오 선수는 누구인지, 이상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화려한 부활이었습니다.

'한국사격의 간판' 진종오가 대회 첫날,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해 세계 정상의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진종오는 위기였습니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50m 권총에서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고의 사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전국체전에서 2위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또 아시안게임 직전 열린 뮌헨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 10위로 추락해 불안감을 노출했습니다.

1999년도에 다친 어깨의 고질적인 통증과 새로 교체한 권총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굴의 총잡이'로 불리는 진종오는 자신의 별명처럼 위기의 순간을 극복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며 4년간 14만 발 이상의 탄환을 쏜 진종오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육체의 훈련을 줄이고 정신의 훈련으로 메달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진종오의 어깨에는 철심이 박혀있습니다.

총잡이에게 팔의 각을 잡아주고 지지대 역할을 하는 어깨의 부상은 치명적이지만,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월드컵 파이널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모두 정상에 오른 진종오는 10m 공기소총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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