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서 괴물 사체 발견…조작 의혹도
입력 2010-11-13 09:32  | 수정 2010-11-13 09:58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정체 불명의 동물 사체가 호주 해변에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간) 몸 길이 60cm의 검은 털을 가진 괴생물체가 지난 9월 뉴사우스웨일스주 리틀 디거스 비치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괴물 사진은 피터 애트긴슨이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것이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괴물이기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원숭이 일종이거나 나무늘보가 아니냐는 의견을 댓글로 올리고 있다.


그러나 시드니 타롱가동물원 전문가는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이 동물이 털이 무성한 꼬리를 갖고 있어 '주머니여우'일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람쥐와 비슷한 '주머니여우'는 호주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피터 애트긴슨과 함께 괴물을 발견한 린 선덜랜드는 "주머니여우와 달리 얼굴에 털이 전혀 없고 생김새도 이상하기 때문에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조작된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당국은 이 동물의 사망 원인에 대해 최근 쏟아진 폭우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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