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G20 이후…정치권 현안 '수두룩'
입력 2010-11-13 05:01  | 수정 2010-11-13 10:14
【 앵커멘트 】
G20 정상회의가 끝나면서 정치권은 그동안 미뤄놓은 숙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4대강 예산을 필두로 한미 FTA와 집시법 등 여야가 맞부딪힐 문제가 많아 하반기 국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정치권 곳곳에 지뢰밭이 널려 있습니다.

먼저, 4대 강 예산을 둘러싼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4대강 예산을 대폭 깎아 무상급식 같은 서민 복지로 돌리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 총력을 기울여 부자 감세를 철회하도록 하고, 4대강 예산을 대폭 삭감해 꼭 필요한 서민 민생복지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

반면,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은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명박 정부 임기 안에 4대강 사업을 실질적으로 완성하려면 이번에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흥길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지난 5일)
- "야당이 4대강 예산에 대해 발목을 잡을 생각이 있겠지만, 이것은 이미 명분이나 사업 진도를 봐도 더이상 발목을 잡을 이유도 명분도 없다…"

한미 FTA 재협상도 4대강 예산 못지않은 태풍의 눈입니다.

여야가 재협상 자체는 물론 국회 비준 문제를 놓고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정국을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G20 이후로 미뤄놓은 집시법 개정안과 개헌 이슈도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입니다.

25일로 예정된 상생법 처리도 발등의 불입니다.

이에 따라 연말이 다가올수록 여야의 대치 국면은 더 깊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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