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군 정찰기 추락…조종사 2명 사망
입력 2010-11-12 18:32  | 수정 2010-11-12 20:38
【 앵커멘트 】
공군 정찰기 1대가 오늘(12일) 전북 임실에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추락한 정찰기는 44년이 된 노후 기종으로, 공군은 기체결함과 조종사의 과실에 대해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낮 12시30분쯤 전북 임실에서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공군은 정찰기가 수원기지에서 이륙해 전주 남방항공에서 저고도 정찰훈련 임무 중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 2명은 순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에 급파된 탐색구조팀은 동체를 발견하고 "조종사가 리젝션, 즉 탈출한 흔적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락한 RF-4C 정찰기는 F4 팬텀기를 정찰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1966년 11월 미국에서 생산돼 44년이나 된 노후 기종입니다.

2008년 4월에도 강원도 평창에서 같은 기종의 정찰기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찰기의 길이는 19.2 미터, 최대 속도는 마하 2.7이며, 항속거리는 3천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현재 공군은 동일한 기종의 정찰기 20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탐색구조헬기를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공군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위원회는 기체결함이나 조종사의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인을 규명 중입니다.

한편,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약 20미터 정도 움푹 팼고, 비행기 잔해가 주변 50여 미터에 흩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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