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군 정찰기 1대 전북 임실 추락…조종사 2명 실종
입력 2010-11-12 15:55  | 수정 2010-11-12 18:09
【 앵커멘트 】
공군 정찰기 1대가 전북 임실에서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2명은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호근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정찰훈련 중 추락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12일) 낮 12시30분쯤 전북 임실에서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정찰기엔 조종사 2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사고 현장인 임실군 운암면 야산으로 탐색구조팀을 급파했는데요,

이 탐색팀은 동체를 발견하고 "조종사가 리젝션, 즉 탈출한 흔적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순직한 조종사는 학군 29기 김 모 대위와 공군 54기 김 모 대위입니다.

앞서 공군은 RF-4C 정찰기가 전주 남방 항공에서 저고도 정찰훈련 임무 중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정찰기는 오전 11시 50분쯤 수원기지에서 이륙해 전북 임실 부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었습니다.

이 정찰기는 이륙 40여 분만인 12시30분쯤 교신이 단절되면서, 육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종된 RF-4C 정찰기는 F4 팬텀기를 정찰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1966년 11월 미국에서 생산돼 44년이나 된 노후 기종입니다.


2008년 4월에도 강원도 평창에서 같은 기종의 정찰기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찰기의 길이는 19.2 미터, 최대 속도는 마하 2.7이며, 항속거리는 3천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현재 공군은 동일한 기종의 정찰기 20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탐색구조헬기를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공군 참모차장 김용홍 중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기체결함이나 조종사의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인을 규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약 20미터 정도 움푹 팼고, 비행기 잔해가 주변 50여 미터에 흩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는 전북 지역 경찰과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