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항 요양원 불…10명 사망, 17명 부상
입력 2010-11-12 10:48  | 수정 2010-11-12 12:30
【 앵커멘트 】
경북 포항의 한 노인요양병원에서 불이나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환자 대부분이 중중의 여성 노인 환자들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마가 지나간 병원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병실에 있던 선풍기는 녹아내렸고 자녀가 선물했을 카네이션도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검게 그을렸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노인병원에서 불이난 시간은 오늘(12일) 오전 4시 24분쯤.

2층 건물 400여 제곱미터 중 1층 사무실 16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 대와 200여 명의 소방관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신고가 늦어지면서 71살 김희순 씨 등 노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진 / 경북 포항 남부소방서장
- "바로 119에 신고를 하지 않고 포스코 연구실, 경비실에 가서 신고하고 그다음에 인덕 빌라 관리사무소에 가서 불이 났다고 신고를 해 이렇게 쫓아 왔습니다. "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피해는 컸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이 몸이 불편한 중증의 노인 환자 환자들이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변을 당했습니다."

불이 난 요양원은 20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여성 전용 2층 건물로 사망자들은 모두 1층에 있었습니다.

사상자들은 포항의료원과 포항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S병원 등 4곳으로 후송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근무자와 부상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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