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키스탄 자폭테러…180명 사상
입력 2010-11-12 10:10  | 수정 2010-11-12 10:14
【 앵커멘트 】
파키스탄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180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아직 건물 잔해에 묻혀 있는 사람이 많아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키스탄 수도 카라치의 한 거리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이 거리는 카라치 시장의 관저와 미국 총영사관 등 주요 건물이 있는 번화가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입니다.

카라치 경찰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이 경찰 범죄수사국을 경비하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자폭범 한 명이 폭발물을 실은 트럭을 몰고 외벽에 돌진했습니다.

이 트럭이 폭발하며 경찰 범죄수사국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으며 주변에 있는 다른 건물들도 상당한 피해를 봤습니다.

이 테러로 적어도 30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희생자 중 경찰 1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무너진 건물에 묻혀 있는 사람들이 많아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 직후 파키스탄 탈레반인 TTP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TTP는 다음 공격 목표가 파키스탄 대통령의 관저라고 밝혔다고 언론들은 덧붙였습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결된 이들은 지난 3년간 친미정부 전복을 외치며 정부 청사나 경찰서 등을 상대로 폭탄테러를 감행해왔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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