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조거부` 반열 오른 19명 면면 살펴보니
입력 2010-11-12 08:49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부호 중 최고 부자로 나타났다.

4일 재벌닷컴이 1799개 상장사와 1만3589개 비상장사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와 주식 매각 등으로 취득한 현금자산 등을 평가한 결과 개인 재산이 465억원 이상을 기록한 부자는 4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조원 이상을 기록한 19명을 포함해 개인 재산이 1000억원을 넘는 재산가는 216명에 달했으며 400대 부자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11%인 4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주식지분 가치와 배당금 등을 모두 합친 개인재산이 8조7333억원을 기록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 들어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크게 늘어난 데다 비상장사인 현대엠코 등의 주식가치, 배당금 등을 합쳐 6조5670억원으로 평가돼 2위를 기록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지분 가치가 2조6888억원으로 3위였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2조3651억원으로 4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조3358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2조2861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2조2612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1조9673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1조7936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1조5563억원이 6~10위를 차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5495억원으로 평가된데 이어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개인 현금자산과 상장, 비상장사 보유주식 가치를 합쳐 1조5406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1조2812억원을 기록해 최고 벤처부자로 나타났다.

자수성가로 한국 금융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 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조1841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1조1638억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1조1326억원을 기록했다.

신창재 교보그룹 회장의 교보생명 주식지분 가치는 1조1046억원으로 조사됐으며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1조324억원, 김준일 락앤락 회장 1조212억원으로 개인 재산 1조원을 넘었다.

개인 재산이 1조원을 넘은 19명 가운데 삼성가(家)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가 출신 3명, LG가와 롯데가 출신 각각 2명, SK가와 태평양가, 교보가 출신이 1명, 그리고 자수성가 부자는 4명이었다.

조사 결과 한국 최고 부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부인과 1남2녀의 직계 가족 재산 총액이 12조1752억원으로 집계돼 한국 최고 부호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은 개인 재산이 8415억원이었고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4382억원,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가 36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일가족이 8조9553억원으로 2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일가족이 5조2203억원으로 3위, 구본무 LG그룹 회장 일가족이 3조324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상장사와 비상장사의 개인 주식지분 가치는 지난달 30일 기준, 보유 주식지분 처분액은 2008년 1월 이후, 현금 자산은 2009 회계연도와 2010년 반기말 기준 상장사·비상장사의 배당금 수령액을 감안해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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