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폐광 1,200여 개…안전사고 위험 커
입력 2010-11-11 05:00  | 수정 2010-11-11 21:01
【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 1,200여 개 정도의 광산이 버려져 있습니다.
이런 광산들이 몇십 년째 그대로 방치되면서 주민 건강과 안전사고 위험이 크지만 담당 공단은 제대로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 임곡동 용진산.

임곡동 사호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10분 정도 걸리는 용진산 약수터를 자주 찾습니다.

하지만, 약수터 바로 옆 5M 거리에는 금을 캐던 폐광이 20여 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약수터 어느 곳에도 수질검사에 관련된 사항은 없고 금을 분리하던 약품들이 묻어 있을지도 모르는 침출수가 땅이 질퍽거릴 정도로 흘러나옵니다.


▶ 인터뷰 : 등산객
-"저는 여기 물 안 먹습니다. 바로 옆에 폐광이 있어서요. 최근에 석면 등과 같은 말이 많이 나오잖아요. 이러면 수질검사를 해서…."

또 폐광 주변에 흙과 돌이 쉽게 무너져 안전사고의 위험도 큽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멈춰 버린 폐광이지만 이미 주변 흙들이 무너져 내려서 갱도 입구를 막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피해나 오염을 방지해야 하는 담당 공단은 변명하기에 급급합니다.

▶ 인터뷰(☎) : 한국광해관리공단 관계자
- "문제가 되는 걸 떠나서 지금 기본계획을 설립하고 있기 때문에 뭐 폐석이 조금 나온다고 그걸 다 치우는 건 아니고요. 저희가 기준에 맞게끔 광해방지 사업을 하기 때문에 당장 해야 될 곳이 있다,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25개의 휴·폐광산이 있는 광주광역시.

정확한 실태 조사도 하지 않는 행정기관의 무관심 속에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최용석/ysk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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