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1.단국대)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총 7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14일 자유형 200m에 이어 15일 계영 800m, 16일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 17일 자유형 100m에 이어 18일 자유형 1,500m 및 혼계영 400m를 뛴다.
3관왕을 차지하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때와 같다.
박태환은 당시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이 됐다.
자유형 100m에서도 은메달을 따고,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7개 출전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은 광저우에서도 7개 종목 모두 메달권에 들어 있다. 금메달 역시 4년 전 3개보다 더 많이 따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세 차례 국외 전지훈련을 통해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의 부진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되찾은 박태환은 절정의 기량을 뽐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수준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려 메달 전망은 밝다.
종목별 참가 선수들의 올해 기록도 박태환에게 고무적이다.
◇자유형 200mㆍ400m `2연패 유력'
박태환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서는 대회 2회 연속 우승 꿈을 부풀리고 있다.
두 종목에서 박태환은 올해 아시아 랭킹 1위다.
특히 자유형 400m에서는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선수권대회 때 3분44초73으로 우승하며 세계 1위 자리까지 되찾았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종목이다.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은 물론 전담 외국인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도 박태환의 개인 최고 기록 경신까지 기대할 만큼 이번에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경쟁자는 역시 장린과 쑨양(이상 중국)이다.
장린과 쑨양은 자유형 400m뿐만 아니라 200m와 1,500m에도 나란히 출전해 박태환과 격돌한다. 개인 종목에서는 자유형 100m만 빼고 박태환의 출전 종목과 모두 겹친다.
장린과 쑨양은 올해 자유형 400m에서도 각각 3분44초91과 3분45초22의 기록을 내 박태환에 이어 세계 랭킹 2,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최근 박태환의 상승세가 더 눈에 띈다. 박태환은 광저우로 들어오기 직전 자유형 400m 훈련에서 350m까지는 50m 구간을 각각 27초 초반대에 헤엄치고 마지막 50m는 26초 안에 들어왔다.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86)은 물론 파울 비더만(독일)이 지난해 최첨단 수영복을 입고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 기록(3분40초07)도 넘볼만한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 로마 세계대회에서 3분41초35로 박태환이 가진 종전 아시아 기록을 넘어섰던 장린은 최근 페이스가 오히려 쑨양보다도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또 다른 경쟁자인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3분46초59)도 박태환에게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도 팬퍼시픽대회 때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1분46초27)으로 은메달을 따면서 아시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자유형 200m에서는 장린이나 쑨양보다는 마쓰다가 경쟁자다. 남자 접영 200m 아시아 기록(1분52초97) 보유자인 마쓰다의 올해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1분47초01이다.
◇자유형 100m `해 볼만'..1,500m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자유형 100m와 1,500m는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아시아 랭킹에서도 6위로 처진 자유형 1,500m에는 15명밖에 출전하지 않지만 대회 2연패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태환은 올해 팬퍼시픽선수권대회 때 자유형 1,500m에서 15분13초91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해 세계 랭킹 1위인 쑨양(14분47초46)에게 26초 넘게 뒤지고, 세계 6위이자 아시아 2위인 장린(14분58초90)보다도 약 15초나 처진다.
박태환은 오히려 자유형 100m 우승으로 3관왕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박태환의 올해 자유형 100m 아시아 랭킹은 3위다.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빨랐던 것은 아시아 최고 기록(48초49)을 가진 후지 다쿠로(일본)인데, 그는 지난 4월 자국 대회에서 49초12의 성적을 냈다. 그리고 스텅페이(중국)가 49초30으로 뒤를 잇는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딸 때 작성한 48초94가 개인 최고 기록인 박태환은 올해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대회에서 49초45에 레이스를 끝냈다.
후지나 스텅페이 모두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 출전하는데 이들과 올해 기록에서 큰 차이는 없다.
◇단체전은 동메달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 단체전에서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세 종목 모두 동메달권이다.
남자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모두 아시아 기록을 가진 일본은 물론 중국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다만 계영 800m에서 중국을 꺾고 은메달을 차지해보는 것이 대표팀의 바람이다. 물론 박태환이 있기에 도전할 수 있는 목표이긴 한데, 단체전 성적은 선수 한 명이 아닌 한국 수영 전체의 성장을 가늠할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경영 종목 단체전에서 낸 최고 성적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여자 계영 400m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챙긴 은메달이다.
(광저우=연합뉴스)
14일 자유형 200m에 이어 15일 계영 800m, 16일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 17일 자유형 100m에 이어 18일 자유형 1,500m 및 혼계영 400m를 뛴다.
3관왕을 차지하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때와 같다.
박태환은 당시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이 됐다.
자유형 100m에서도 은메달을 따고,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7개 출전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은 광저우에서도 7개 종목 모두 메달권에 들어 있다. 금메달 역시 4년 전 3개보다 더 많이 따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세 차례 국외 전지훈련을 통해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의 부진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되찾은 박태환은 절정의 기량을 뽐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수준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려 메달 전망은 밝다.
종목별 참가 선수들의 올해 기록도 박태환에게 고무적이다.
◇자유형 200mㆍ400m `2연패 유력'
박태환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서는 대회 2회 연속 우승 꿈을 부풀리고 있다.
두 종목에서 박태환은 올해 아시아 랭킹 1위다.
특히 자유형 400m에서는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선수권대회 때 3분44초73으로 우승하며 세계 1위 자리까지 되찾았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종목이다.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은 물론 전담 외국인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도 박태환의 개인 최고 기록 경신까지 기대할 만큼 이번에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경쟁자는 역시 장린과 쑨양(이상 중국)이다.
장린과 쑨양은 자유형 400m뿐만 아니라 200m와 1,500m에도 나란히 출전해 박태환과 격돌한다. 개인 종목에서는 자유형 100m만 빼고 박태환의 출전 종목과 모두 겹친다.
장린과 쑨양은 올해 자유형 400m에서도 각각 3분44초91과 3분45초22의 기록을 내 박태환에 이어 세계 랭킹 2,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최근 박태환의 상승세가 더 눈에 띈다. 박태환은 광저우로 들어오기 직전 자유형 400m 훈련에서 350m까지는 50m 구간을 각각 27초 초반대에 헤엄치고 마지막 50m는 26초 안에 들어왔다.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86)은 물론 파울 비더만(독일)이 지난해 최첨단 수영복을 입고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 기록(3분40초07)도 넘볼만한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 로마 세계대회에서 3분41초35로 박태환이 가진 종전 아시아 기록을 넘어섰던 장린은 최근 페이스가 오히려 쑨양보다도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또 다른 경쟁자인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3분46초59)도 박태환에게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도 팬퍼시픽대회 때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1분46초27)으로 은메달을 따면서 아시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자유형 200m에서는 장린이나 쑨양보다는 마쓰다가 경쟁자다. 남자 접영 200m 아시아 기록(1분52초97) 보유자인 마쓰다의 올해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1분47초01이다.
◇자유형 100m `해 볼만'..1,500m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자유형 100m와 1,500m는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아시아 랭킹에서도 6위로 처진 자유형 1,500m에는 15명밖에 출전하지 않지만 대회 2연패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태환은 올해 팬퍼시픽선수권대회 때 자유형 1,500m에서 15분13초91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해 세계 랭킹 1위인 쑨양(14분47초46)에게 26초 넘게 뒤지고, 세계 6위이자 아시아 2위인 장린(14분58초90)보다도 약 15초나 처진다.
박태환은 오히려 자유형 100m 우승으로 3관왕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박태환의 올해 자유형 100m 아시아 랭킹은 3위다.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빨랐던 것은 아시아 최고 기록(48초49)을 가진 후지 다쿠로(일본)인데, 그는 지난 4월 자국 대회에서 49초12의 성적을 냈다. 그리고 스텅페이(중국)가 49초30으로 뒤를 잇는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딸 때 작성한 48초94가 개인 최고 기록인 박태환은 올해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대회에서 49초45에 레이스를 끝냈다.
후지나 스텅페이 모두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 출전하는데 이들과 올해 기록에서 큰 차이는 없다.
◇단체전은 동메달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 단체전에서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세 종목 모두 동메달권이다.
남자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모두 아시아 기록을 가진 일본은 물론 중국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다만 계영 800m에서 중국을 꺾고 은메달을 차지해보는 것이 대표팀의 바람이다. 물론 박태환이 있기에 도전할 수 있는 목표이긴 한데, 단체전 성적은 선수 한 명이 아닌 한국 수영 전체의 성장을 가늠할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경영 종목 단체전에서 낸 최고 성적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여자 계영 400m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챙긴 은메달이다.
(광저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