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협중앙회도 불법 후원금 의혹…내사 착수
입력 2010-11-04 23:18  | 수정 2010-11-05 01:35
【 앵커멘트 】
검찰이 청목회의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농협중앙회도 불법 정치후원금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불법 정치후원금 의혹이 농협중앙회로 번졌습니다.

농협중앙회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의원들에게 조직적으로 후원금을 납부한 의혹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의원 18명을 후원 대상으로 정한 뒤, 직원 3천6백여 명을 동원해 의원 1인당 2천만 원을 후원하는 목표를 세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농협노조는 농협이 농협법의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조직적인 기부를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상 조사를 벌인 중앙선관위는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내려 보내 수사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의원들은 농협 직원들의 후원금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A 의원 보좌관
- "(농협 직원들이 후원금을 보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신다는 건가요?) 10만 원짜리 (후원금)에 대해 일일이 따져보기가 사실은 어려워요."

청목회에 이어 농협중앙회까지, 불법 정치후원금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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