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영부인 로비 연루설' 공세 중지
입력 2010-11-04 22:06  | 수정 2010-11-05 01:35
【 앵커멘트 】
'영부인 로비 연루설' 논란이 뜨거워지는가 싶더니, 민주당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대포폰' 사건의 파급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표면상의 이유지만 그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윤옥 여사가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강기정 의원의 주장에 민주당은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민주당 최고위원(지난 3일)
- "강기정 의원 폭로 사건에 대해서 당당하게 떳떳하게 검찰에 수사를 촉구해야 하고, 검찰이 손이 떨려서 못한다면 특검이라도 도입해야 합니다."

의혹을 입증할 자료가 있다며 연일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던 민주당은 하루 만에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영부인 말씀은 이 정도에서 끝내자, 그리고 만약 필요하다면 검찰에서 수사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겉으론 대포폰 사건의 파급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한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한나라당이 증거 제시를 촉구하며 역공을 펼치자 논란이 확산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며 한발 물러선 겁니다.


▶ 인터뷰 : 정옥임 /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강기정 의원뿐 아니라 그를 사주한 박지원 원내대표도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말할 것도 없고 법의 심판에서도 결코 자유롭지 못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강 의원은 물증 제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민주당 국회의원
- "(따로 축적해 놓은 자료는 많이 있는 건가요?) 그거에 대해서는 여기서 밝히기 그렇습니다."

'영부인 로비 연루설' 논란을 접고 대포폰 사건에 집중하려는 민주당과 공세를 강화한 한나라당의 공방은 2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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