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의 무법자' 폭주족 562명 무더기 검거
입력 2010-11-04 17:27  | 수정 2010-11-04 19:45
【 앵커멘트 】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오토바이 폭주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였는데요.
지난 4개월 동안 적발된 폭주족들만 수백 명에 달합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많은 오토바이가 도로 한복판을 점령했습니다.

경찰의 추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선을 마음대로 넘나들며 도로를 질주합니다.

주말만 되면 밤마다 무리를 지어 다니며 광란의 질주를 벌이는 도로의 무법자들입니다.

▶ 인터뷰 : 황 모 군 / 폭주족 가담 청소년
- "(오토바이 타고) 가다 보면 아는 애들도 만나고, 그런 게 좀 재밌어요. 여자애들도 만나고 술도 먹고…."

이처럼 다른 운전자나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주 행위에 대해 경찰은 집중 단속을 벌였고, 지난 4개월 동안 모두 562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10대 이상 차량의 폭주 행위에 가담한 19살 김 모 군 등 18명에 대해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하는 등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폭주족 사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감소했고,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19%, 부상자는 14%가 감소하는 등 사상자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경찰은 폭주행위에 가담한 오토바이와 승용차 100여 대를 압수하고 교통사범에 대해서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 외제 차량을 이용해 일반 도로에서 자동차 경주 등을 벌여온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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