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감세정책 논란 재점화…"G20 이후 의총"
입력 2010-11-04 16:40  | 수정 2010-11-04 17:58
【 앵커멘트 】
감세정책 철회를 둘러싼 한나라당 내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감세 철회 논란이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감세정책을 다시 논의하자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김정권, 권영진 의원 등 45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감세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논의 중단을 선언했지만, 소장파 의원들이 집단으로 논의의 불씨를 되살린 것입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당내 상당수는 재정건전성과 감세정책의 효과, 그리고 복지투자,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다시 재고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고소득층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낮춰주는 것은 정부의 친서민 정책과 상충하는 만큼 당내 토론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이후에 정책 의총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 지도부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감세 정책 유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우리 당의 제일 중요한 경제정책이니까 그것을 당 지도부 입장으로서는 유지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감세정책을 둘러싼 토론의 장은 마련됐지만, 당내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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