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유동성 공급 국내 금융시장 즉각 반응
입력 2010-11-04 15:47  | 수정 2010-11-04 17:59
【 앵커멘트 】
미국의 2차 유동성 공급 발표가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당장 원화값 상승 압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어 수출 기업에 경고등이 커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동성을 공급하는 미 연준의 2차 '양적 완화' 발표에 우리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장 초반 5원 넘게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2원 70전 내린 1,107원 50전에 마감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 공급이 넘치고 G20을 앞두고 통화당국의 시장 개입도 어려운 상태라 환율은당분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떨어트려 회복세를 보이는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달러 공급이 미국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도 호재지만,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돈이 풀려도 미국의 가계와 기업으로 돈이 흘러들지 않고, 신흥국이나 원자재 시장으로 흘러들어 갈 경우 '양적 완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신흥국들의 주식이나 원자재 등의 자산 거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달러의 과도한 국내 유입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해외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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