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유동성 공급 국내 경제 영향은?
입력 2010-11-04 11:01  | 수정 2010-11-04 11:37
【 앵커멘트 】
미국의 2차 유동성 공급 발표가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당장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등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연준의 2차 유동성 공급 발표에 우리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원 넘게 떨어지며 1,100원 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달러 공급이 넘치고 G20을 앞두고 통화당국의 시장 개입도 어려운 상태라 환율은 당분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떨어트려 회복세를 보이는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달러의 과도한 국내 유입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해외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정부가 금리 인상을 통해 유동성을 줄이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달러 공급이 미국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도 호재지만,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돈이 풀려도 미국의 가계와 기업으로 돈이 흘러들지 않고, 신흥국이나 원자재 시장으로 흘러들어 갈 경우 양적 완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신흥국들의 주식이나 원자재 등의 자산 거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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