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더딘 경제회복에 미국민 좌절감"…오바마 '가시밭길'
입력 2010-11-04 05:24  | 수정 2010-11-04 07:36
【 앵커멘트 】
오바마 대통령은 더딘 경제 회복에 대한 미국민들의 좌절감이 선거에 드러났다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과는 타협점을 찾겠다고 했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간선거 참패 이후 첫 기자회견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역시나 경제가 문제였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2년간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여기에 좌절한 유권자들의 생각이 표로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지난 2년간 발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아직 체감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차지한 공화당과는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앉아서 정말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어떻게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해법을 찾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배로 재집권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은 물론 남은 임기 또한 '가시밭길'입니다.


당장 공화당은 오바마 정부가 명운을 걸고 추진한 건강보험개혁안을 철회시키고 민주당의 각종 정책 기조를 바꾸겠다며 총공세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베이너 /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건강보험개혁 관련법을 폐지하고 이를 건강보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상식적인 개혁으로 대체하도록 근본적인 작업에 나설 것입니다."

또 정부의 재정적자를 줄이도록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했습니다.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시키려는 오바마노믹스에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

야당과의 상생, 협력을 강조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몸을 낮췄지만, 정권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의 공세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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